“꿈을 빨리 찾으면 대학이 보인다"

Q 본인소개와 글로벌 경제학과에 대하여...
  성균관대 글로벌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09학번 이진명입니다.
성균관대는 입학할 때 수시2학기 논술전형으로 들어갔고 글로벌 경제학과 내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점은 일반 경제학과랑 같고, 하나의 차이점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점과 일반 경제학과는 사회과학계열로 입학을 해서 2학년 때 전공수업을 듣는데, 저희는 1학년 때부터 전공수업을 수강한다는 점입니다.
  일반 경제학과 학생들보다는 더 많은 수업을 듣고. 4학년이 되면 구체적으로 진로에 대해 공부를 미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아요.

 

Q 꿈은 무엇인지?
  고1때까진 꿈이 외교관이었는데, 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현실적으로 바뀌어서 무역 관련된 일이나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경제 분야쪽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글로벌 경제학과는 학교의 지원이나 유학의 특혜가 있을까요?
  글로벌 경제학과 말고도 글로벌 경영학과가 있어요. 두 과가 글로벌이란 단어가 들어가는데 다른 과들보다 영어 비중이 높고 수시로 선발을 많이 해요. 구체적인 수치가 기억은 안나지만. 글로벌 경제학과는 총 인원 중에 30퍼센트를 영어특기생으로 뽑아요. 그러다보니 해외에서 공부를 한 친구들과 영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많죠.
  다른 과 친구들이 질투하는 부분인데 학교에서 특별히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고 3, 4학년때 원하는 친구들은 해외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협정을 맺은 학교는 미국의 인디아나 주립대와 영국의 버밍험 대학인데 교환학생과는 달라서 유학간 대학교의 졸업증서와 성균관대 졸업증서가 동시에 나옵니다. 09학번이 첫 기수이지만 생각보다 비용부담 때문에 쉽게 지원하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유학에 생각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2년이라는 시간이 좋은 기회인거 같아요. 학교측에서 비용지원은 없지만요.

 

Q 글로벌 경영과 경제 차이는 무언가요?
  경영학은 경영학을 배우고 경제학은 경제학을 배워요. 그 이외에는 경영학과도 교류가 같아요. 유학제도까지요. 일단은 미국과 영국의 한 학교씩. 글로벌 경제학과가 인기가 좀 더 많은데 해외유학 기회 제공과 기숙사 우선 지원이라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인기가 더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영어가 중요한 시대에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 아닐까 해요. 국제학부의 인기와 같은 맥락인거 같아요.

 

Q 전형에 대해서...
  저는 논술전형인데요. 논술은 입시에서 30퍼센트이고, 나머지 40퍼센트가 정시예요. 당시엔 그랬었어요. 10학번은 영어특기자 35퍼센트, 논술 35퍼센트, 정시 30퍼센트인만큼 정시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2011년도 입시는 또 바뀔 것 같아요. 정시로 들어 온 친구들은 끈기가 있고 공부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영어는 영어특기자 친구들에게 많이 밀리고 영어공부에 고생을 하는 반면 영어특기자 친구들은 공부를 힘들어 해요.
  정시와 수시로 들어 온 친구들의 중간이 저 같은 논술전형인데요. 어느 정도의 수능과 영어 공부를 동시에 적절하게 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둘 다 적응하면서 공부를 하는 편이라 잘 적응해 나가요.

 

Q 내신은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내신은 모든 전과목 포함해서 2.0등급이었어요. 전공과목은 1.8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수능준비는 2학년 때까지 준비를 더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수능 공부가 아닌 내신을 준비하는 때가 저는 성적이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고2에서 고3 겨울방학 때 수시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주요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죠. 학교는 고2 때부터 신문 기사를 보고 글로벌 경제학과를 알게 된 다음 첫 기수다 보니 과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준비했죠.
  1.2학년 때부터 내신이 좋았어요. 아마도 내신이 좋은 비결은 선생님 수업 때 졸지 않으려고 애쓰기도 하고 하나라도 필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보통 내신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서 출제 되더라고요. 나중에 시험 준비 할 때에도 노트필기를 중요시했어요.

 

Q 논술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공부할 것이 많지만 논술 준비는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예요. 학교 수업만 집중했거든요. 제 생각은 논술 준비는 공부도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써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많이 읽느냐가 능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전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논술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특히 사회탐구를 많이 했죠. 논술에서 나오는 내용이 사탐내용이 많기 때문인데요. 사회탐구 때 선택했던 과목이 사회문화윤리에서 성대 시험을 보러 가니 운이 좋게도 사회문화 지문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공부한 방법으로 서술을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학원을 다니지 않은 탓에 마음이 불안해서 수능 끝나고 EBS에서 제작한 논술 관련 영상을 구입해 이틀 동안 논술을 준비했어요.
 
  경쟁률은 73:1이었는데 막상 가니 최저점수가 만족이 안 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제가 시험치는 강의실은 교실이 조금밖에 차진 않았었죠. 원래 논술전형은 다른 학교도 경쟁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구요.

 

Q 기억나는 질문과 간단한 에피소드?
  질문은 두 세 개 정도 였는데 저의 경험을 토대로 썼었던 기억이 나요. 그 중 기억나는 질문이 “동아리 활동을 했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때는 동아리 활동을 하진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다른 활동을 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학생회 활동은 반에서 3학년 때까지 학급반장을 한 경험을 말씀드렸죠. 학급반장을 하면서 고3때는 친구들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기억도 나요.^^


 

Q 후배들에게 합격한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해준다면?
  후배들에게 항상 해주는 조언인데요. 저는 학교 지원하기 전 많은 걸 알아봤었거든요. 원했던 학교인 만큼 사전 조사를 많이 했죠 이 과가 어떤것을 중시하고, 성균관대 논술은 어떤 유형이 나왔고, 신문을 스크랩 하는 등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학교라 자기소개서까지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어느 대학 무슨 과를 저학년 때부터 정해놓고 조사를 하고 반영을 할 시간이 있었던게 제가 합격한 가장 큰 이유인듯 해요.
  가고자 하는 학교에 맞춰 준비하는거죠. 저는 첫 과다 보니까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언론에서 보도되는 정보들을 참조했어요. 홈페이지는 기본이었죠. 알아보다보니 논술전형이긴 했지만 과 특성상 영어가 중요하더라고요. 논술전형을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영어도 꼭 같이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Q 공부는 주로 어떻게 했나요?

  저는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었어요. 혼자 주로 공부하는 편인데요. 학교에선 특별히 방과 후 학습이 있었어요. 정규수업 이후 수능공부 수업해 주고 밤 11시까진 자율성으로 야자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끝까지 수업도 듣고 공부를 했어요.
  인터넷 강의도 주로 PMP통해 많이 활용을 했었어요. 방학 중 활동은 1학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때 영어공부를 했었고, 텝스랑 토익을 주로 했었죠. 2학년 여름때까진 언어와 수리를 하고. 2학년 겨울방학부터 사회탐구를 준비했죠. 계획대로 한건 아니고, 필요에 따라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봉사활동은 주말에 친구가 다니는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다 보니, 조금씩 가다보니까 시간이 점점 쌓이더라고요. 봉사활동은 최저시간 60시간이었는데 짧게 한 것들이 모이다보니 100시간이었어요. 학교에서도 반장 일을 하다보면 시간을 주기도 해서 많이 채워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후배들에게 제일 이야기하고 싶은 건 빨리 꿈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예요. 막연하게 꿈이 생기면 그 꿈에 대한 과가 보이거든요. 정보를 수집하는게 시간낭비가 아니고 오히려 미리 준비하게 되어 공부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거든요. 꿈을 찾는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니예요. 꿈을 찾는데 노력을 하면 좋겠어요.

글쓴날 : [10-12-14 14:30] 이은영기자[crepas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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