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입학사정관과의 일문일답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전경 600주년 기념관

 

▶올해 입회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은 몇 명인가요?

▷성균관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인원 2401명 중 705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에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요?

▷글로벌리더, 과학 인재, 예체능특기자 전형이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특기자전형으로 변경되고 작년 학업우수자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 변경되었으며 지역리더육성전형이 신설되었습니다.
수시 1차 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지역리더육성전형은 다른 1차 전형에 중복지원 할 수 있어 작년에 비해 지원 기회가 좀 더 늘어났습니다.
또한, 학교생활우수자, 지역리더육성, 동양학 인재, 나라사랑전형은 무시험으로 선발하는 등 무시험 선발이 확대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입학사정관제의 목적은 대학 입학 후 발휘할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보다 중요하게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데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대학입시가 학생들을 성적만으로 평가하였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성적 이외의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대학 특성에 맞는 소질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어떤 방식으로 학생을 평가하나요?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 사정관평가 면접’으로 선발합니다.
학생부는 [국·영·수 인문(사), 자연(과)]의 석차등급을 반영하며 사정관 평가 요소로는 학생부 비교과, 활동기록 보고서, 담당교사 추천서 등이 있습니다.
면접고사는 1단체 (학생부 교과 사정관평가)에서 2~5배수 선발한 다음 교과 면접과 사정관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 신설된 지역리더육성전형은 무엇인가요?

▷정시 농어촌특별전형이 수시 지역리더육성전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읍면 단위의 농어촌 소재 고교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실시하나요?

▷면접은 크게 교과 형 면접과 사정관면접으로 나뉘며 교과 형 면접의 경우 제시문에 대한 10분 정도의 리딩 시간이 주어지고 10~15분가량 구술면접이 실시되며, 입학사정관면접의 경우 전공적합성, 비교과 활동 등에 대한 내용으로 10~15분가량 실시됩니다.

▶사정관들이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기본적으로 대학에서의 교과를 이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학능력을 학생부를 통해 평가하며 그 외에 학생이 지원하는 학과에 대한 열의, 전공적합성,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발전 가능성 등을 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사정관들이 찾는 인재상이 무엇인가요?

▷성균관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다방면에 걸친 일정 수준의 지식과 건전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적능력과 안목을 가진 교양인. 자신이 선택한 전문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장래에 요구되는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보인 전문인. 자기 확신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인류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리더. 이렇게 세 가지 측면을 두루 갖춘 인재야말로 성균관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대학 입학 후 수학능력을 다른 전형의 학생들과 비교해 본다면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과 다른 전형 학생들 성적의 두드러지는 차이는 없지만, 입학사정관전형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특정 관심분야에서 높은 성취도률 보이고 있습니다.

▶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이며 과거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 수준이 어떻게 되나요?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학생부성적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원자가 대학진학 이후 정상적으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그 판단근거가 되는 것이 학생부성적입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만회할 만한 장점이 있다면 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형별로 합격하는 학생들의 학생부 성적은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평균성적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요?

▷자기추천자전형으로 2010학년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선천성 소아마비를 지니고 있음에도 각고의 노력과 강인한 태도로 장애를 극복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학업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으며, 문예분야에 대한 자질과 정보올림피아드에도 입상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형편이 어려움에도 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전에 입상할 정도로 봉사에도 적극적인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류평가에서 학업성적이 2.5등급으로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고, 문예, 봉사와 관련된 실적내용이 희망 전공인 화학과와는 괴리가 있어 입학사정관 간에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결국, 본인과 같이 장애를 가진 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대한 포부와 장애를 극복한 의지를 높이 사 현재의 능력보다는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선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단계 합격시켰습니다. 면접에서는 관심분야와 배움에 대한 의지,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고점수를 받아 최종합격하였습니다.

글쓴날 : [10-10-08 13:27] 박기태기자[parkrep@crep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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