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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도서 추천목록

 

  최근 추진되는 대학입시를 보면 기존의 교과활동에 대한 평가 이외에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와 나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망학과와 관련된 독서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번 독서활동, 지망 학과와 관련된 독서 필요라는 주제로 전남대가 발표한 ‘고교생의 전공 관련 선행학습을 위한 권장 교양 도서’ 중 <사범대학의 지구과학교육과, 유아교육과, 윤리교육과>에 관련된 책 3권을 소개해 보겠다.

 

①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지음 / 전대호 옮김 / 이명균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전 세계 1000만 셀러를 기록한 과학교양서 ‘시간의 역사’
  이 책은 고대인들의 우주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초기 우주를 설명하는 빅뱅이론은 초기에 상당수의 반론과 맞서야 했지만 일반상대성이론과 천체관측의 결과, 현재의 우주는 빅뱅 특이점의 결과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만물의 이론(Theory ofEverything)'은 초기 우주의 탄생과 시공의 경계를 설명할 수 있는 대통합이론을 의미한다. 우주의 탄생 시점인 빅뱅과 ‘블랙’이 아닌 블랙홀을 설명할 수 있는,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통합하는 ‘만물의 이론’은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오랜 갈증을 느껴온 스티븐 호킹은 이 책에서 조심스레 그 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과 함께 떠나는 부담 없는 우주여행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스티븐 호킹이 <시간의 역사>에서 설명한 금쪽같은 우주론은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이 알아두어야할 필수 지식이 되었다. 막연하게는 알지만, 현대우주론과 물리학에 대해 제대로 알지는 못했던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에게는 분명 유쾌하고 만만한 우주교양서가 될 것이다. 여기에 서울대 이명균 교수의 감수를 받아, 내용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20세기 위대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선사하는 부담 없는 우주여행에 많은 독자들을 초청한다. 책을 펼치는 것으로 스티븐 호킹의 ‘저자 직강’에 참석하게 될 것이다.

 

② 인간의 교육 프리드리히 프뢰벨 지음 / 정영근 옮김 / 지식을 만드는 지식


프뢰벨이 말하는 인간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유치원 교육학의 아버지, ‘킨더가르텐’이라는 단어의 창시자, 프뢰벨이 유일하게 교육학적 체계 및 근거를 세우고 저술한 책이다. 자신의 사상을 풍부하게 표현한 이 책에서 프뢰벨은 어린이의 영혼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드러낸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인간 교육에 대한 깊은 철학적 해석을 제시하며, 인간 교육의 진정한 의미가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사라진 오늘날 이 책으로 프뢰벨이 실천하고자 한 어린이 교육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어린이가 가진 본래의 힘, 그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교육이다.
  프뢰벨이‘인간의 교육’에서 본래 계획하여 제시하려던 내용은 학교의 기초 단계 수업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책의 구성 대부분이 학교교육의 교과내용 및 그 수업에 대한 교육학적 설명을 담고 있다. 인간의 자기규정과 자기활동이 지배적인 삶에서는 본성에 따르고 본성을 보호하는 교육과 수업이 추구됨으로써 어린이가 지닌 본원적 힘들이 스스로 발현된다. 하지만 외부의 힘에 의해 규정되고 요구되는 교육과 수업이란 본원적인 것이 훼손되고 숨겨진 곳에서나 시행될 수 있는 것이다.

 

③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선비 정옥자 지음 / 현암사

세상을 바꾸는 한국적 고품격 리더십의 전형‘선비’
  우리 천년 역사 속에서 태동하고 조선 왕조 500년을 통해 구현된, 세상을 바꾸고 경략해 나가는 한국적 고품격 리더십의 전형‘선비’.
 선비의 리더십은 사회가 어지럽고 외세가 창궐할 때, 그리해서 국난을 맞았을 때 더욱 빛을 발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인물상을 25명의 선비를 통해 갖가지 각도에서 제시하고 소개한다. 조선이 세계에서 단일 왕조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켜낸 이들 선비 중에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인물을 가늠해 보는 것은 재미도 재미려니와, 단순한 교양 쌓기 수준의 독서를 훌쩍 뛰어넘어 시대적 안목을 얻는 작업이 될 것이다.


참선비 25명의 일생을 통해 조명한 시대정신
  이 책은 선비정신과 시대 배경에 대해 개괄하고, 조선성리학이 활성화되면서 선비의 활동이 두드러졌던 조선 후기 선비 25명의 삶을 각각 조명하였다.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의리와 지주를 중요시하며 기개 있는 삶을 살다 간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란 명제를 던지고, 오늘날 지식인의 역할과 지도자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끔 한다. 또한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그들의 글씨와 작품을 실어 왕도 어릴 때부터 이상적인 군주가 되기 위해 교육을 철저히 받았음을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각 선비의 삶을 소개하면서 그의 저서, 글씨, 그림 등을 비롯, 그와 관련한 인물에 대해서 언급하여 해당 선비의 면모를 파악하기 쉽게 하였다.

 

       

글쓴날 : [11-04-20 17:00]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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