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독해 파트 공략방법(TEPS Reading Comprehension)-1

  필자는 텝스 점수를 단기간에 상승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에게 제일 먼저 ‘기초실력’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그 대답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전략을 제시한다. 평소에 꾸준히 영어에 귀를 노출시킨 학생들에게는 텝스 청해(TEPS Listening) 파트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에 가장 쉽다. 그러나 어휘, 문법실력 등의 기초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텝스 독해(TEPS Reading Comprehension) 파트에서 점수를 상승시키려면 의외로 상당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매일 일정량의 어휘를 꾸준하게 학습하고, 최소한의 문법이 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텝스 독해(TEPS Reading Comprehension)에 관한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


1. 독해 시험 개요(출처: http://teps.or.kr/)

 텝스 점수가 850점 이하인 학생들의 경우 텝스 독해 문제를 정해진 시간내에 다 풀고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독해시험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우선, 문제유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문제에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여 문제풀이를 연습하여야 한다. 단순히 본다면 독해파트에서 45분만에 40문제를 풀어야 하니, 답안지에 표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1분에 한 문제를 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독해문제의 난이도를 따져보면 앞 부분의 문제들이 대체적으로 평이하고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따라서 앞부분에서 한 문제당 1분을 사용하면 뒷부분의 문제들을 거의 풀지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하게 된다.


2.“Part 1 지문을 읽고 빈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 공략방법
 독해에서 Part 1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꼼꼼하게 읽지말라. 물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850점 이하의 학생들은 첫문제부터 꼼꼼하게 읽을 경우 40번까지 모든 문제를 다풀만큼 시간이 남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핵심어’ 위주로 글을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한다.

 

- Passage 앞 부분에 밑줄이 있는 경우
 이런 형태의 문제가 가장 쉽다. 전형적인 ‘대의파악’ 문제이다. 나머지 문장들에서 핵심어를 빨리 파악하고 이를 조합해서 주제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라. 그리고 보기를 보면서 자신이 생각한 주제문과 가장 근접한 것이 정답이다. 대의(중심뜻)만 파악하면 되기 때문에 사소한 예문이나 표현에 집착하지 말고, 그 예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라. 크게크게 보아야 한다.


- Passage 뒷 부분에 밑줄이 있는 경우
 전형적인 ‘전체적인 흐름 파악’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이 경우 passage처음에 제시된 내용과 마지막 주제문 사이에 반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but, however, despite, although, nevertheless 등의 어구가 나오면 분위기가 갑자기 반전되는 것이니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Passage 중간에 밑줄이 있는 경우
 밑줄 위와 아래의 의미를 파악해서 접속사를 끼워넣는 문제가 종종 출제된다. 이 경우 소거법을 쓰면 시간이 단축된다. 일단 절대 빈칸에 들어올 수 없는 접속사들을 찾아서 하나씩 소거하고, 남는 접속사 두 개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자연스러운 것을 고르면 된다.


3.“Part 2 지문을 읽고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 공략방법
 Part 2에서 독해시험의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유형을 보면 대의파악, 내용일치, 세부사항찾기, 추론의 형태가 주로 출제된다.

 

- 대의파악 문제 접근방법
 질문에서 “main idea, best topic, best title"라는 단어가 보이거나 "What is ~ about?"이라는 형태로 주로 물어본다. 빠른 속도로 passage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고른 핵심어를 바탕으로 생각한 주제문과 가장 비슷한 주제문을 보기에서 고르면 된다.


- 내용일치 문제 접근방법
 질문에서 “According to the passage, which of the following is correct?”의 형태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 역시 꼼꼼하게 독해를 하기보다는 눈치껏 문제를 푸는 것이 시간상 훨씬 도움이 된다. “빠른 속도로 지문내용파악(세부내용을 기억할 필요는 없고, 핵심단어만 기억) → 보기의 내용 읽기 → 지문내용과 비교하기”의 패턴으로 문제를 풀면된다. 이 경우에도 꼼꼼하게 본문 내용을 다 기억할 필요는 없고, 보기의 내용과 빠른 속도로 교차시켜가면서 눈치껏 문제를 풀어야 한다.


- 세부사항찾기 문제 접근방법
 질문에서 “why"와 같은 육하원칙 의문사가 보이거나, ”what do you think ~"와 같이 특정내용을 찍어서 물어보는 형태이다. 지문을 한번 읽고나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문제를 술술 풀어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문과 보기를 왔다갔다해야 한다. 일단,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도록 하자.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어떤 단어를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머릿속에서 생각하면서 지문을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 추론 문제 접근방법
 Part 2에서 가장 어려운 형태의 문제이다. 지문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추론을 해야 한다. 질문에서 흔히 "Which of the following can be inferred from the passage?" 형태로 물어본다. 이런 문제는 소거법을 활용하라! 보기에 나온 문장들 중에서 아무리 봐도‘아니다’ 싶은 문장들을 제거하라. 그리고 남는 것을 가지고 정답에 ‘가까운’것을 골라야한다. 학생들 중에서 도저히 정답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100% 깔끔하게 이해되는 추론문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들도 많음을 명심하라. 정답에 가장 가까운 보기를 고르면 된다.


4. “Part 3 지문을 읽고 문맥상 어색한 내용 고르기” 공략방법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 흐름 파악”이다. 즉, 첫문장부터 마지막문장까지 흐르고 있는 논리의 흐름을 파악한 다음, 어느 문장이 이 흐름에서 벗어났는지를 물어보는 문제이다. 어휘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 있다면 Part 3 문제를 푸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어휘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중간중간에 문제의 맥을 놓치기 때문에 (해석이 되는 문장도 있고, 안되는 문장도 있으므로)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자신의 점수가 700대 이하라면 일단 독해 파트의 마지막 세 문제를 무시하고, 앞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기를 권한다. 물론, 논리 파악에 강한 일부 학생들은 독해 파트 시작하자마자 맨 뒤에 있는 세 문제를 풀고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는 논리에 강한 자신감이 있을 경우에만 시도할 수 있다.

 

 텝스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보다는 자신이 받은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고자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을 것이다. 텝스 성적표를 꺼내서 독해 영역의 점수를 자세히 살펴보라. 독해영역에서 Part 1, Part 2, Part 3의 점수 퍼센트를 자세히 보라. 만약 Part 1의 점수가 Part 2 보다 낮다면, Part 1 점수부터 높이기를 권한다.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라. Part 1 점수가 가장 높아야 한다. 세 개의 파트 중에서
제일 쉽기 때문이다. 그 다음 Part 2로 넘어가고, Part 1과 2의 점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Part 3의 세 문제도 맞추도록 노력해 보자. 텝스 성적표에서 독해영역 Part 1의 점수를 잘 살펴보기를 권한다.

윤명석 선생님
mryoon2001@hanmail.net / cafe. naver.com/yoonteps
(현)텝스교육 스페셜리스트, (전)강남청솔학원 텝스 강사

글쓴날 : [11-05-27 15:41]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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