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못봤다면 남은 수시를 노려라!

수시 2차 전형 저극 활용해야~

 

  우선 수험생은 10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할지 정시에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평소 모의평가 때보다 잘봤다면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권할만하다. 반대로 점수가 낮게 나올 것 같으면 학교별 전형요소를 잘 살펴 남은 수시모집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 성적보다 약간 낮거나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면 정시에 앞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하향 지원도 고려해야한다.


 이화여대, 단국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등 100여개 대학이 수능일 이후에 수시 2차 모집원서 접수를 마감하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정시와 함께 지원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만일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 100%의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논술,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전형을 노려야 한다. 이때 논술고사는 수시 1차에서처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될 것이 예상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시 2차에 지원할 때는 정시 지원을 열어 두고 대학 2~3개를 선별해 소신 지원하는게 좋다.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확한 가채점 결과다. 불확실한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30일 실제 수능 성적표를 받고 후회할 수 있다.
 특히 수시2차 모집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곳일수록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를 100%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
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교과 혹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성적의 석차 등급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교과 혹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를 중심으로 석차 등급을 반영한다.


 면접이나 적성검사를 치르는 대학도 있다.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을 하는 대학은 서울여대(학업능력우수자)와 인천대(지역우수인재) 등이다. 면접을 반영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일반 면접보다는 심층 면접 형태가 많아 수험생의 대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영어지문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학 관련문제는 교과서를 근간으로 하되 본고사에 가까운 심층적인 문제까지 일부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수도권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수능 성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없는 수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짧은 시간에 문제를 파악해 정답을 찾아낼 정도로 순간 판단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다. 대체로 60~120문항을 60~80분 안에 해결해야 하므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수능 이후 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경기대’, ‘을지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은 동점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시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 감소 등의 변수로 인해 예측불허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쓴날 : [11-11-15 12:29]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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