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대학가기- 대학별 영어특기자 전형

                                    

 

학생들을 수능 점수로만 평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주요 대학들이 수능 성적이외의 자료들을 이용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평가하여 선발하는 수시모집요강을 대폭 확대하면서 수능을 보지 않고도 대학 입학이 가능해졌다.

 

대학의 여러 신입생 모집전형 중에서도 영어 실력으로만 학생을 뽑는 영어특기자 전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2012년도 모집요강 기준)

 

1. 연세대학교

특기자 전형- 언더우드, 아시아, 테크노 학부 트랙

매년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일반’은 국내고교 졸업자, ‘국제’는 해외고교 지원자가 지원 가능하다. 총 두 단계로 나뉘어진 이 전형의 1단계에서는 100%서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 60%와 영어면접구술시험 40%를 합산하여 평가한다. 공인영어성적 제출이 가능한데 3등급(상, 중, 하)으로 구분하여 평가에 반영된다.

 

2. 고려대학교

국제 1, 국제 2-2

고려대학교의 ‘국제 1’ 모집요강에서는 외국어(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스페인어)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뽑는다. 1단계에서는 100% 서류로만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평가해 최종선발한다. ‘국제 2-2’ 모집요강에서는 지원자격에 TOEFL iBT 110점 또는 TEPS 857점 이상인 학생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국제 1’과 마찬가지로 두 단계로 나누어 선발하지만 다른 점은 영어 심층면접을 보는데 의사소통능력, 주제파악능력, 영어유창성, 발전가능성, 영어작문 능력 등을 평가한다.

 

3. 서강대학교

알바트로스인재 전형 [인문사회계열]

인문사회계열에 한해서 ‘알바트로스인재 전형’의 지원자격은 모집단위별로 요구되는 제1언어 기준 공인외국어 일정이상 성적 취득자이다.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계, 경제학부, 경영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국제한국학계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영어 TOEFL iBT 105점 이상이거나 TEPS 876점 이상이어야 하며, EU문화계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독일어나 프랑스어 공인인증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동아시아문화계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중국어나 일본어 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1단계에서는 지원외국어 에세이로 100%평가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와 서류 20% 점수를 합산하여 평가한다.

 

4.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리더 전형

한국외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 지원자격은 FLEX, TOEFL, TOEIC, TEPS 성적이나 한국외대 주최 외국어학력경시대회, 영어토론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입상실적이 있는 학생이다. 1단계에서 어학시험 점수로만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어학점수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5. 중앙대학교

글로벌 리더 전형 유형 1, 2, 3

지원자격은 TOEFL iBT 100점 이상, TOEIC 900점 이상, TEPS 820점 이상이다.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으로만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어학성적 40%와 영어 학업적성면접 60%를 통합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30분 내외의 개별면접으로 제시된 영어지문과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면접이다. 만약 영어 외에 다른 언어에 자신이 있다면 ‘글로벌 리더 전형 유형 2’에 지원하면 된다. 유형 1과 선발방식이 비슷하지만 2단계에서 어학성적을 80%, 해당외국어 면접을 20% 반영한다. 유형 3에서는 지원자격이 유형1과 같지만 평가방법이 틀리다. 일괄합산으로 공인영어성적을 80%, 학교생활기록부를 20%본다.

 

6. 한양대학교

재능우수자-국제학부 전형

지원자격은 TOEFL iBT 105점 이상, TEPS 870점 이상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1단계에서는 공인영어성적 점수로만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생을 선출한다. 심층면접에는 에세이, 발표,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한양 전형

한양대학교 또한 영어외의 다른 언어에 우수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위한 전형을 마련해두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에 한양대에서 지정한 기준 성적 이상의 시험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공인어학성적을 50%반영하고, 국문/수리 논술고사로 나머지50%를 평가한다.

외국어우수자 전형

이 전형은 ‘글로벌한양’ 전형보다 공인어학성적에 더 비중을 둔다. 학생부 교과를 30% 반영하고, 공인어학성적을 70% 반영한다. 따라서 높은 어학시험성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8. 경희대학교

특기자 전형-외국어

경희대학교에서는 인문계열 국제학과에 한해 TOEFL 성적(100점 이상)으로 35명, TOEIC 성적(900점 이상)으로 30명, TEPS 성적(800점 이상)으로 5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해당 외국어 성적만으로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해당 외국어 성적을 60%, 면접고사 성적을 40%반영하여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영어로 실시되며 전공에 대한 열의와 기초지식을 묻고, 개인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는 인성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9. 이화여자대학교

이화글로벌리더 전형

인문계열에 한해서 영어 또는 제2외국어 우수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교과를 37.5% 보고,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이 포함되는 서류를 62.5% 본다. 2단계에서는 구술/면접이 추가되어 20% 반영된다.

국제학부 전형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 영어면접 40% 비율로 평가하여 최종 선발한다. 서류에는 영어능력을 증빙할 수 있는 실적이 필요하고, 영어 면접에서는 학업능력, 영어강의 수강능력 및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앞서 소개한 각 대학별 영어특기자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이 필요하지 않고, 학생의 외국어 실력을 중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대부분의 영어특기자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포함되기 때문에 지원자격 조건만 맞는다면 어학능력 외의 요소 (인성, 창의성, 잠재력) 등을 면접을 통해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TOEFL iBT 100점 이상 등 평균이상의 어학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글쓴날 : [12-01-10 10:54]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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