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

지난 12월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고교 1학년 학생들이 3학년이 되었을 때 응시하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의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 방안은 지난 2011년 1월 2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의 후속이다. 당시 교과부에서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의 기조는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이었다. 그리고 수능과목을 언어/수리/외국어/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제2외국어-한문으로 명칭을 바꾸었고, 국어,수학,영어 교과의 수준별 편성에 따른 수준별 시험(A/B형)을 도입하였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A형은 I과목, 국어 B형은 II과목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할 예정이며, 시험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나 문항 수를 5개 축소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로 하였다. 기존 국어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실시되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하여 출제할 계획이다. 수학은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 영어 A형은 실용영어 중심으로, 영어 B형은 기존 수능 시험의 범위 그대로 출제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어와 마찬가지로 시험시간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문항수를 5개 감소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로 하였다. 허나 실용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듣기문항 수는 기존 전체 문항 수의 34%에서 50%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는 최대 2과목씩 선택 가능하다. 또한 현행 직업탐구 17개 과목을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전공기초 영역과 같이 ‘5개 시험과목’으로 통합하고, 이 중 1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시험과목의 출제범위는 2개의 개별 과목이 통합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문항수/시험시간/배점을 사회탐구-과학탐구 개별 과목의 2배로 설정할 계획이다. 제2외국어 과목에는 베트남어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년에 교과부의 최종안을 바탕으로 고2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평가(2012년 5월 예정)를 실시하여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쓴날 : [12-01-10 11:27]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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