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대입 수능 재수생의 역습 시작!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벌써 재수전문 학원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재수생의 공부 열기가 한창이다.


 대치동 학원가 소식통 스쿨서치(www.schoolsearch.co.kr)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대치동의 대부분 재수전문학원은 재수생 모집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해보다 3주 일찍 시작했으며, 이미 정시 발표 이전에 재수학원이 초과 등록되는 ‘특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치동의 한 재수전문학원의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재수생 지원율이나, 열기가 치열해 내년 수능은 재수생들끼리의 경쟁도 쉽지 않을 것” 이라며, “벌써 몇몇 학원은 작년 중순에 재수생 모집을 끝내고 이미 한바퀴 복습마저 끝낸 상태다”고 말했다.


 이렇듯 대부분의 학원가에서는 예상보다 재수생의 숫자가 늘어날 전망을 하며, 2013학년도 수능에 관한 각자의 대책과 교육 방식을 정리하는 추세다.


언어영역을 잡으려면 이해학습을 시작하라
 “지난 수능점수가 언어영역에서 떨어졌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에만 집착하는 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의 공부는 일년 후에도 성장하지 않지요”


 언어전문 허박사는 언어영역 성적부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지문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꼽으면서 이를 해결해야 1년 재수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수해도 또 똑같이 문제풀이를 반복할 겁니다. 그럼 1년 동안 잘 풀어본 문제를 잘 푸는 재수생이 되지요. 재수라는 상황이 마음을 급하게 해도 공부에는 그 공부를 하는 중요한 이유와 요소가 있는 법입니다. 언어영역은 지문을 잘 이해했는지, 이해한 지문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고를 할 수 있는 지를 보는 것이지요. 지금 재수를 시작한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명심하고 공부방법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수리영역은 모르는 문제가 답이다
 수리영역을 바라보는 재수생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포자(수학 포기자)와 수쉬자(수학점수가 조금 아쉬운 자). 하지만 재수라는 험한 과정을 결심했으면 수학을 포기하고 공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수학전문가는 “수학은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만 알면 해결됩니다.”라며 재수생에게 필요한 요소를 알려 주었다.


 “정작 재수를 해도 아는 문제를 풀지요.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가 입니다. 우선 재수생이시라면 고3 시절 1년 동안 본 모의고사, 수능 답안지를 펴놓고 확인해보세요. 그러면 십중팔구 본인은 틀리는 문제를 틀리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틀린 문제를 확인한 뒤 본인의 취약부분을 먼저 한눈에 볼 수 있게 리스트를 만드는 것. 이것이 재수생이 수리영역을 마스터하는 첫 단추입니다.


외국어영역은 함께 하는 것이다.
 “외국어영역은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물론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이 늘 수도 있지만 정말 빠른 방법은 실력이 비슷한 친구든 서로 책임지고 상대방과 함께해야 성적은 향상됩니다. 외국어는 커뮤니케이션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전문가는 각자의 외국어영역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강사든 친구든 외국어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재수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결국, 재수를 하더라도 외국어 같은 경우는 <매일 꾸준히>라는 기본 공식이 적용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3 시절에는 학교라는 공간이 있었지만 재수를 시작하면 그마저도 사라지게 되지요. 그럼 혼자서 <매일 꾸준히>를 지키기는 쉽지 않게 됩니다.”


 이렇듯 외국어 영역의 핵심인 <매일 꾸준히>를 지키기 위한 방식은 누군가와 꾸준히 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혹은 당신의 자녀가 2013년 대입을 위해 재수를 선택했다면 언어는 ‘지문 이해도를 높이는 연습을’, 수리는 ‘본인이 모르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을’, 외국어는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대치동 스쿨서치(www.schoolsearch.co.kr)

 

글쓴날 : [12-03-07 15:32]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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