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읽으라고 하면서 빨리 읽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지요.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치라는 말은 하면서 어떤 말이 중요한지 왜 중요한지조차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가르침은 학생 공부를 망치는 가장 무서운 요인입니다
언어영역은 이해의 학문입니다. 무수한 문제풀이를 통해 성적이 잠시나마 오를 수는있지만, 본인의 실력이 아닌 기술이 늘어 성적이 향상된 것은 곧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지요. 특히 영어 및 수학은 잘하는데 언어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반복되는 문제풀이와 정체현상에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문제 중심의 강의에 대한 문제점 10가지를 수집해보았습니다.
문제 중심 강의란 학생의 수준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강사의 일방적인 문제해설 강의를 말합니다. 이러한 강의는 원리를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 답이고 무엇이 오답인지에만 관심을 둡니다. 인터넷 강의나 많은 학생이 동시에 듣는 강의, 학생 수는 소수이나 학생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강의도 문제중심 강의와 유사합니다. 이러한 강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아직도 고사성어나 속담을 외우라고 합니다. 고사성어나 속담은 수능에서 한 문제 나옵니다. 그러니 따로 억지 학습을 할 필요없이 문제에 나올 때만 관심을 두고 외워도 충분합니다.
2. 백화점식 강의를 합니다. 집중 강의를 하여야 성적이 오르는데 여러 가지 영역을 마구잡이식으로 가르치다 보니 학생은 학생대로 적응하기 힘든 것입니다. 고1 때는 비문학 독해 이론만 완벽히 익히면 되고 고2 때는 문학을 집중적으로 마스터해 전반적인 언어의 달인이 되도록 학습해야 효과적입니다.
3. 양치기는 안됩니다. 양을 치는 행위처럼 1회 강의에 수십 쪽의 진도를 나가는 강의는 심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것처럼 지치는데 정작 점수는 오르지 않습니다. 다량의 문제집만을 풀기만 하는 것, 기술적인 문제풀이 방법으로는 상위권 성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진짜 상위권이 되려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4. 주제 찾기나 요약을 시킵니다. 그러나 정작 주제를 잘 찾는 법 요약을 바로 하는 방법이나 원리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학생은 자신이 제대로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혼돈에 빠지고, 이러한 무지의 반복은 결국 실패로 가는 중요 요인이 됩니다.
5. 지문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지문해석에 7~80% 문제에 20~30%를 투자해야합니다. 1,2학년에서는 약간의 문제풀이법이 도움 되는 경우도 있으나 3학년이 되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점수가 더는 향상되지 않고 앞서 말했듯 정체현상에 허우적대기 마련입니다.
6. 지문을 해석할 때 문제의 답을 암시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문제를 풀면 답이 쉽게 보이고 마치 실력이 늘어 문제를 풀게 된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허나 이러한 편법은 정작 시험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시험은 지문을 스스로 읽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대치동 타오름 고구려와 허박사 국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