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로 대학가기

수시모집 중 중위권의 대표적 전략‘적성검사’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 있어서도 강세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수시를 통해 대학을 가는 방법들은 5가지 정도가 있다. 먼저는 논술로 대학가기, 둘째는 특기로 대학가기, 셋째는 학생부로 대학가기, 넷째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대학가기, 다섯째로 적성검사로 대학가기이다.


적성검사 전형은 논술 전형, 학생부우수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지원하기 힘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수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어서 인기가 높다. 또한 적성검사 전형 대학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논술이나 학생부 우수자 전형보다 현저히 낮고,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때문에 수능과 학생부 3~5등급의 중하위권 학생들은 적성검사 전형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에서는 학생부 한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쉽게 앞지를 수 있다. 학생부 한 등급 간 점수가 적성검사 한두 문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논술에 비해서 단시간 준비가 가능한 4지선다 객관식 시험이어서 수능과 학생부 석차등급이 3~5등급인 학생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전형이다. 특히 경기권 주요대학은 수시모집에서 대부분 적성검사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대학의 지방캠퍼스와 경기권 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적성검사 준비를 해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적성검사는 수능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걸쳐 배우는 교과 지식과 일반 상식을 요구한다. 다만 많은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학생부 등급이 안 좋고, 수능에도 자신이 없고, 논술고사 역시 준비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만한 것이 적성검사이다.


그렇다면 적성검사란 무엇인가?
적성검사는 학업 자질을 검사하기 위한 대학 입학시험의 하나이다. 적성검사는 대학에 따라 적성검사, 적성평가, 적성고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문제 유형은 대체로 유사하다. 적성검사는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성실하게 학습했는지,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학업 능력과 사고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한다. 검사라는 명칭 때문에 자칫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논리력, 사고력 등 학업 능력을 테스트하는 4지선다의 객관식 시험이다.


문항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는데, 적게는 60문항에서 많게는 120문항까지 출제가 되며 60분에서 8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적성검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평가의 정확성을 위해서 적성검사 시험에 시간적 제약성을 두게 1문제에 대략적으로 30초에서 40초사이에 풀어야 하는데 쉬운 것이 아니다. 학생 대부분 전체 문제의 1/2정도를 풀게 되고 빠른 학생이 3/4정도를 푼다. 적성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능이나 내신과 같이 접근하는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적성검사는 지능검사와 다르다.
적성검사의 오해 중의 하나가 지능검사와 같이 지능이 우수한 학생이 합격하게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지능이 우수한 학생이 약간은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최근의 적성검사는 교과형 적성검사이므로 연습과 집중적인 훈련을 목표로 하여 꾸준하게 준비해온 학생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는 시험이다.

 

적성검사 실시 대학 (성균관대는 실시 안함)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한양대학교가 최초로 적성검사를 도입한 이래 대학들이 적성검사를 시행해 온 10년의 역사 동안 적성검사 실시 대학이 점차 증가되어 왔다. 최근 2010학년도에는 실시대학이 14개 대학, 2011학년도 17개 대학, 2012학년도 23개 대학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2012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 경북대, 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가 새로 실시하였다. 2013학년도의 경우 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고려대학교(세종), 단국대학교(천안), 명지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세종대학교, 중앙대학교(안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 한양대학교(ERICA), 홍익대학교(세종) 등의 대학이 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 초만해도 세종대학교는 적성검사를 폐지하는 것으로 공지가 되었으나 다시 적성검사를 실시하기로 변경되었다.

반대로 성균관대학교는 새로 도입되는 성균인재전형 1단계에서 적성검사를 도입하는 것으로 발표하였으나 논의과정에서 결국 유보되었다.

아래 표는 2013학년도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

 

<표> 2013학년도 적성검사 실시대학

(학교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반드시 6월 이후 해당학교 발표 확인)

대학

모집시기

반영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학생부

적성검사

가천대

수시1차

30%

70%

없음

수시2차

20%

80%

없음

가톨릭대

수시1차

50%

50%

없음

수시2차

0%

100%

있음

강남대

수시1차

30%

70%

없음

수시2차

30%

70%

없음

강원대

수시2차

30%

70%

있음

경기대

수시1차

30%

70%

있음

고려대(세종)

수시2차

20%

80%

있음

단국대(천안)

수시1차

30%

70%

일반:없음, 간호학:있음

수시2차

30%

70%

일반:없음, 간호학:있음

명지대

수시1차

50%

50%

없음

서경대

수시1차

20%

80%

없음

서울과학기술대

수시1차

20%

80%

없음

성결대

수시1차

7%

93%

없음

세종대

수시1차

50%

50%

없음

수원대

수시1차

40%

60%

없음

수시2차

30%

70%

없음

을지대

수시1차

40%

60%

없음

수시2차

30%

70%

일반: 없음

간호학,임상병리학: 있음

중앙대(안성)

수시2차

20%

80%

없음

30%

70%

있음

한국기술교육대

수시2차

20%

80%

있음

한국산업기술대

수시1차

20%

80%

없음

한국외국어대(글로벌)

수시2차

30%

70%

있음

50%

50%

있음

한성대

수시1차

30%

70%

없음

한신대

수시2차

40%

60%

없음

한양대(ERICA)

수시2차

40%

60%

없음

40%

60%

있음

 

적성검사와 내신의 비중차이
적성검사 전형에서는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적성검사 성적을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하게 되는데, 학생부에 비해 적성검사의 비중이 훨씬 더 높다. 사실상 적성검사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톨릭대의 경우 학생부와 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은 각 50%이지만 학생부에는 기본점수가 있으므로 실제등급의 차이로 따지는 실질반영비율은 16% : 84%이다. 따라서 생각하는 것보다 내신의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원하려는 대학의 실질 반영비율을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실제 내신의 등급간 차이도 1등급 ~ 6등급은 차이가 별로 없으나 그 이하 등급차이는 비교적 큰 학교도
많으므로 등급간 점수차이가 어떤지도 반드시 파악이 되어야한다.


결론적으로 내신과 적성검사를 함께 평가하는 경우 실질적인 내신의 영향력은 적으며 적성검사 1~2문제를 더 맞춤으로 극복될 수 있다. 따라서 적성검사 전형에 있어서는 내신보다 적성검사에 더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내신을 생각할 때 꼭 고려해야하는 것은 단계별 전형에 있어서 1단계에서 내신으로 걸러내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경우도 많은 배수를 선발하므로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적성검사와 수능최저 기준
적성검사 전형에서는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수능최저기준을 확인하여야 한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은 두 개 3등급, 자연은 한 개 3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오히려 자신이 수능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러한
대학의 경쟁률이 다소 떨어지고 합격생의 학생부 등급도 한 등급 정도는 낮기 때문이다.


적성검사의 내용
적성검사의 내용은 한마디로 학교별로 다르다. 적성검사 문제는 크게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으로 나뉜다. 인문계열 지원자라 해서 언어영역 문제만 풀고 자연계열 지원자라 해서 수리영역 문제만 풀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인문계열에 지원하든 자연계열에 지원하든 언어영역 문제와 수리영역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한다.

 

적성검사 문제 유형은 ‘순수적성형’과 ‘교과적성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순수적성형 대학의 수리사고영역에서 수능형, 즉 교과적성형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어서 두 유형의 차이는 크지 않다. 순수적성형은 언어사고영역에서 논리력과 추리력 문항이, 수리사고영역에서는 공간지각력과 추리력 문항이 출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가 처음 시행됐을 때는 모든 대학이 순수적성형 문제를 출제했다. 하지만 요즘은 언어사고영역에서 한양대(ERICA)처럼 영어문항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고, 수리사고영역의 문제유형이 교과적성형처럼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대학도 많이 증가했다.


수험생들은 기출문제와 모의적성 등을 통해 자신이 순수적성과 교과적성 중 어떤 유형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이 유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수능형 언어와 수리가 강하거나 정시 준비에 전념하다가 수시2차 적성전형을 응시하려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교과적성형 대학이 유리하며, 사고력과 논리력, 공간지각력이 우수한 학생은 순수적성형 대학이 유리하다.

2012학년도 적성검사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가 언어사고영역에서 영어를 출제하는 대학이 순수적성형과 교과적성형을 막론하고 대폭 늘었으며, 난이도 역시 높아졌다는 점이다. 대학에서 적성검사의 변별력과 학업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한양대(ERICA)의 경우 영어 문항이 인문계열은 15문항, 자연계열은 12문항에 이르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는 학생이 이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쉽지않다.

 

글쓴날 : [12-04-30 15:53]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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