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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도서 추천목록]

 

  최근 추진되는 대학입시를 보면 기존의 교과활동에 대한 평가 이외에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와 나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망학과와 관련된 독서가 중요시 된다.

 이번 호에서는 사회과학과와 사회복지학과의 공통 관련된 도서 『길에서 만난 세상』, 교육학과와 관련된 도서 『내 생애의 아이들』, 수의학과에 관련된 도서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이야기』이상 3권을 소개하겠다. 이 책들을 통하여 지망학과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적이 되길.

 

길에서 만난 세상 / 박영희 오수연 전성태 글 / 김윤섭 사진 / 국가인권위원회기획

 

2000년대 대한민국 ‘인권’을 이야기하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인권 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의 연장선에서 월간<인권>의 ‘길에서 만난 세상’꼭지를 기획하여 우리사회 약자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많은 약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조차 누리지 못하고 차별받고 소외되었으면서도 자신의 인권을 인식하지도 주장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04년 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글쓴이들은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차별받고 소외된 우리 사회 약자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였고, 그 기록을 다시 한 번 더 다듬어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차별받고 소외된 현장을 찾아가다

 이 책을 통해서는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미처 인권 문제로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그 실상을 들려준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취재 대상을 정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작가들이 취재 대상을 결정하였고, 이 책에는 월간 <인권> 연재 당시에는 담지 못했던 ‘못다 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이 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들과 취재원들의 뒷이야기도 담았다.

 

복지와 인권의 속도를 앞서는 자본의 속도에 대한 경고

 오늘날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이웃의 아픔을 모른척하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런 자본주의 부정적인 면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와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확산되기를 이 책은 느끼게 한다. 인권 문제는 시민운동가나 전문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타인의 인권도 존중하고 지켜나가는 연대의식을 가져야만 나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는 걸 알게 한다.


 

내 생애의 아이들 / 가브리엘 루아 지음 /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이 책은 비평의 찬사와 대중의 열광을 동시에 얻은 감동적인 성장소설이자 교육소설로 가난한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캐나다 대평원의 한 시골마을에 갓 부임해온 젊고 사랑스러운 풋내기 여교사와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펼치는 훈훈하고 가슴 저린 교감의 드라마로 빈한한 소읍과 작은 시골마을들을 전전하며 8년 동안 교사로 일했던 젊은 날의 체험을 토대로 씌어진 것으로 여섯 편의 중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이 책은 성장의 고통과 강인한 고독, 용기와 헌신의 미덕, 예술과 아름다움이 지닌 놀라운 치유의 힘, 사춘기 특유의 감각적 떨림, 그리고 저항할 수 없는 사랑의 힘과 고통을 발견하게한다. 이 책의 감동은 각기 다른 개성과 심성을 지닌 그러나 한결같이 선하기 그지 없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도 오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중화자인 여교사의 따뜻하고 애정어린 시선에서도 온다. 이 소설은 감동이라는 문학의 상수를 훌륭하게 보구언한 미덕 외에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우리 교육 현실에 많은 시사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미덕을 거느리게 된다.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 장석봉 옮김 / 푸른숲주니어

 

 이 책에 실린 8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세심한 관찰을 토대로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서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성을 지니고 있고 탁월한 생태묘사와 야생동물에 대한 애틋한 애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커럼포를 지배한 늑대왕 로보의 가슴 아픈 사랑, 달리기의 명수, 용감한 갈래귀 토끼 이야기, 그 누구도 사로잡을 수 없었던 검정 야생마의 삶과 죽음, 가장 멋진 메추라기 빨간 목깃털의 외로운 노랫소리, 자연 속에서 극적인 삶을 살아간 야생 동물들의 감동적이고 슬픈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책속의 이야기들은 어떤 상식적인 생각, 즉 지난 세기에 도덕이라고 불려왔던 것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은 틀림없이 도덕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사라들이 성서만큼이나 오래된 하나의 도덕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우리와 야생동물은 모두 친척이다. 인간에게 있는 것은 동물에게 흔적이라도 반드시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동물에게 있는 것은 그 일부라도 인간에게 반드시 있는 법이다. 동물들 역시 비록 우리와 차이가 있을지언정 나름대로의 느낌과 소망이 있는 생명체들이다.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권리가 분명 있다.

 

     

글쓴날 : [12-09-18 14:40]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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