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전형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달라진 입시제도로 인해 경쟁률 치열할 듯.......

 

  이번 2013학년도 입시는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와 수시 지원 횟수의 제한은 수시 2차 전형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 비중이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 실시로 인해 작년까지 수능 이후의 수시모집에서 모집했던 인원이 수능 이전의 수시 2차모집이나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으로 대체되어 편성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시 2차(또는 3차 이상) 원서접수를 수능 이후에 실시했던 대학들 중 가톨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들이 올해는 수능일 이전에 수시 1차와 2차 접수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 좁아진 수시 2차 전형에서 수험생들이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우선 수시 6회 지원제한에 주의해야 한다. 수시 6회제한은 수시 1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수시제도에 해당되므로 원서를 작성하기 전에 본인이 수시모집에 몇 회 지원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능일 이후의 수시모집에 지원할 경우, 수능일 이전에 지원했던 수시모집에서 6번을 지원했다면 이미 합격했더라도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경희대와 같은 일부대학들은 수능일 이전에 합격자 발표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합격여부를 알아보고 수시 2차 모집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살펴보아야 한다. 이화여대 일반전형은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중 2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이며, 세종대 일반전형은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영역 중 2개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이다. 성신여대의 일반전형의 경우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 중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50%의 인원을 우선선발 하며,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 중 2개 영역이 각각 4등급 이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머지 50%의 인원을 일반선발 하기도 한다. 그리고 서울여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최근 수년간 변별력 감소를 우려한 대학들은 수시선발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따라서 최근에는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시 1차, 수시 2차, 정시 등의 대부분의 전형에 지원하고 있다. 수능 이전의 수시 1차 전형은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면 된다는 기대 심리로 일단 지원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시 2차 전형은 수능성적에 따라 앞으로의 일정이 결정된다. 수시 모집 2차에 지원을 고민하는 수험생은 수시 1차에 지원한 대학의 남은 논술고사나 적성검사 및 면접 준비와 정시 모집 지원의 지원여부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최대한 빨리 가채점을 마무리하고, 예상 백분위 성적과 등급을 확인하여 자신의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한다.

 

 가채점 결과가 평소의 성적보다 낮거나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면 하향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충분하고 논술 및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2차는 안정 지원을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왔다면 정시모집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부 성적이 3학년에 비해 크게 불리하거나 대학별고사의 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정시모집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비슷한 경우에는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적으로는 안전지원을 바탕으로 정시모집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과거부터 수시 2차 전형의 핵심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이었다. 학년이나 과목별 교과 성적 반영비율이 대학마다 다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 2차에서 학생부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가 정시모집 목표대학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근처의 점수대인 경우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수시 1차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의 등급 이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자체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합격자의 상당수는 논술중심전형 대학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반면에 지방대학은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중복 지원하는 일이 많았기에 6회 제한으로 지원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방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내신 성적이 지난해 합격선에 비해 다소 낮더라도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면접고사는 일반적으로 대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데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면서 지원자의 전문지식을 수준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의 형태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수능 성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없는 수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문제를 파악해 정답을 찾아낼 정도로 순간 판단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다. 대체로 60~120문항을 60~80분 안에 해결해야 하므로 시간 안배가 중요하며, 가천대 ․ 인천대 ․ 수원대 등의 대학이 적성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 2차 모집 이후의 정시모집은 매번 발생하는 수시 미등록 충원으로 인해 이월되는 정시모집 인원의 감소라는 변수까지 감안하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수능시험을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수능일 이후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한다면 짧은 준비기간 동안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쓴날 : [12-09-18 15:53] 서성경기자[ssk16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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