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두환 / 등록일시 : 2013-12-18 13:53:36 / 조회수 : 1428
제목 농어촌 고등학교.. 서울대를 본격적으로 노려라!
내용

농어촌 고등학교.. 서울대를 본격적으로 노려라!

 

장완석(에듀빌 부설 크레파스 연구소 소장)

 

 최근 각 대학 2015학년도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학교가 바로 서울대이다. 발표내용 중 특히 지방학교와 관련하여 가장 눈에 띄는 것에는 첫째, ‘지역균형 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2등급 3개로 강화’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둘째, ‘농어촌 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가 있다.

 

지역균형전형과 농어촌전형

 

 사실 농어촌 전형은 지역균형 선발과 함께 지방 고등학교가 서울대에 입학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왔다. 현 고3이 치르고 있는 2014학년도 전형에는 두 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2과목 2등급을 설정하고 있다. 서울대라는 명성에 비해 높은 기준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지방학교에서는 이 등급을 맞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지방학교에서 합격을 하고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2015학년도에는 두 전형이 수능최저기준과 관련하여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오히려 수능최저기준을 3과목 2등급으로 강화시켰고 농어촌 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강화시킨 것은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2과목만 열심히 준비하였기 때문에 실제 합격생의 학력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농어촌 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한 것은 기회균등이라는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농어촌고등학교가 서울대 가려면..

 

 이러한 변화를 기초로 농어촌 고등학교가 서울대에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한 전략은 다음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수능최저준비가 가능’한 학생의 경우 지역균형전형을 준비한다. 이 전형은 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둘째, ‘수능최저준비가 어려운’ 학생의 경우 농어촌전형을 준비한다. 이 전형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실제로 2014학년도 지역균형전형의 경쟁률은 3.15: 1이고 농어촌 전형을 포함하는 기회균등전형의 경쟁률은 4.5:1이다. 경쟁률만을 보면 지역균형이 유리하고 수능능력을 고려하면 농어촌전형이 유리하다. 따라서 농어촌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두 전형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결국은 학생부종합전형준비이다.

 

 이상에 대한 설명은 각 전형에 도전하기 위한 자격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실제로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준비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이다. 왜냐하면 지역균형전형이나 농어촌전형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서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은 당연히 좋다. 결국 경쟁력과 합격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준비한 학생에게 있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참조하여 학생의 꿈과 열정, 잠재력, 자기주도학습능력, 창의력, 인성 등을 보고 선발하는 것이다.

 

당장 본격 준비에 들어가야

 

 농어촌고등학교는 이제 서울대를 노릴 수 있는 여건이 과거에 비해 더욱 잘 되어 있다. 농어촌 학교는 서울대를 보내기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다만 그 준비는 학력향상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꿈과 그를 위한 적절한 활동, 그 활동을 통한 학생의 성장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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